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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출산보다 더 아픈 통증? 대상포진 초기증상과 골든타임 72시간

by 셍활비책 2025. 12. 30.

주사(예방접종)

 

"그냥 몸살감기인 줄 알고 약국 약만 먹고 버텼는데..."

주변에 대상포진으로 고생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처음엔 다들 단순한 감기나 근육통인 줄 알았다고 하십니다. 그러다가 피부에 물집이 잡히고 나서야 병원에 갔는데, "조금만 더 빨리 오시지 그랬냐"는 말을 듣고 후회하시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어릴 때 수두를 앓았던 분들은 몸속에 수두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신경 속에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평소에는 괜찮다가 우리 몸이 피곤해지면 이 녀석이 깨어나서 공격을 시작하는데, 그게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오늘은 '통증의 왕'이라 불리는 대상포진을 초기에 잡아내는 방법과, 가장 중요한 대처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몸의 '한쪽'만 아프다면 의심해 보세요

대상포진(帶狀疱疹)이라는 이름이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병에는 아주 독특한 특징이 하나 있는데요.

  • 한쪽만 공격한다: 우리 신경은 척추를 중심으로 왼쪽, 오른쪽이 나뉘어 있어서 바이러스도 한쪽 신경만 타고 올라온다고 합니다. 만약 왼쪽 가슴이나 오른쪽 등처럼 몸의 한쪽 방향에만 붉은 반점이나 물집이 띠를 두르듯 생긴다면 대상포진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 바늘로 콕콕 찌르는 통증: 피부에 뭐가 나기 4~5일 전부터 으슬으슬 춥고, 특정 부위 살이 스치기만 해도 아프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먼저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2. 무조건 지켜야 할 시간, '72시간'

대상포진 정보를 찾아보면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숫자가 있습니다. 바로 **'72시간(3일)'**입니다.

피부에 물집이 올라온 뒤 **72시간 이내(골든타임)**에 병원에 가서 항바이러스제를 먹어야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피부가 다 나은 뒤에도 수년 동안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무서운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바로 피부과나 통증의학과로 달려가셔야 합니다.

3. 부모님 효도 선물 1순위 '예방접종'

대상포진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미리 예방주사를 맞는 것입니다.

  • 접종 효과: 백신을 맞는다고 100% 안 걸리는 건 아니지만, 걸리더라도 아주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고, 무엇보다 무서운 신경통 합병증을 막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종류: 예전에는 생백신을 많이 맞았지만, 요즘은 예방 효과가 90% 이상으로 높다는 사백신(싱그릭스 등)을 많이 권장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50세 이상이라면 부모님 건강 선물로 챙겨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결국은 '면역력' 싸움입니다

대상포진은 내 몸의 면역력이 바닥났다는 신호입니다. 무리한 일정 후에는 반드시 푹 쉬어주고,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최고의 예방책입니다.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