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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소리 없는 살인자, 당뇨병 초기증상 5가지와 필승 혈당 관리법

by 셍활비책 2025. 12. 26.

채소식단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국민병, 바로 '당뇨병'입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사실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이 당뇨인지 모르고 지낸다는 점입니다. 당뇨는 초기에는 뚜렷한 통증이 없어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리지만, 방치하면 실명, 족부 절단, 투석 등 무시무시한 합병증을 불러옵니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노화와 함께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은 절대 놓치면 안 되는 당뇨병 초기증상 5가지와 혈당을 낮추는 확실한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물을 자주 마시고 화장실을 자주 간다 (다음, 다뇨)

가장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다음(多飮)'과 '다뇨(多尿)'입니다. 혈액 속에 포도당 농도(혈당)가 높아지면, 우리 몸은 끈적해진 피를 묽게 만들기 위해 세포 속의 수분을 혈관으로 끌어옵니다. 이로 인해 극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어 물을 계속 마시게 됩니다.

또한, 신장은 과도한 당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물이 당과 함께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1~2번 이상 깬다면 혈당 체크가 필요합니다.

2. 먹어도 배가 고프고 체중이 급격히 빠진다 (다식)

평소처럼 밥을 잘 먹는데도 살이 쑥쑥 빠진다면 좋아할 일이 아니라 당뇨를 의심해야 합니다.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원으로 쓰이려면 인슐린의 도움이 필요한데, 당뇨 환자는 이 기능이 망가져 있습니다.

결국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소변으로 다 빠져나가니, 우리 몸은 에너지 부족 상태(기아 상태)라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뇌는 "더 먹어라"는 신호를 보내 허기짐(다식, 多食)을 유발하고,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 근육과 지방을 태워 쓰면서 체중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3. 이유 없이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식사 후에 쏟아지는 졸음(식곤증)을 참을 수 없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우리가 먹은 탄수화물이 에너지로 바뀌지 못하고 몸 밖으로 버려지기 때문에, 자동차에 연료가 없는 것처럼 항상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단순한 만성 피로로 착각하여 영양제만 챙겨 먹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손발이 저리고 시야가 흐릿하다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말초 신경이 손상됩니다. 이로 인해 손끝이나 발끝이 찌릿찌릿하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당뇨발'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발 감각에 예민해져야 합니다.

또한 높은 혈당은 눈의 망막 미세 혈관에도 영향을 줍니다. 수정체에 삼투압 변화가 생겨 시력이 갑자기 떨어진 것처럼 앞이 뿌옇게 보이거나 침침해질 수 있습니다. 노안인 줄 알고 방치했다가 당뇨 합병증인 망막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위험합니다.

5. 상처가 잘 낫지 않고 피부가 가려움

혈액 속에 당분이 많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 됩니다. 반면 혈액순환은 잘 안 되기 때문에 백혈구가 상처 부위로 이동해 균과 싸우는 능력은 떨어집니다. 그래서 작은 상처나 염증도 잘 낫지 않고 덧나게 됩니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온몸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당뇨를 예방하는 혈당 관리법 (식단과 운동)

당뇨 초기 단계라면 약물 없이 생활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정상 수치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 거꾸로 식사법: 밥(탄수화물)부터 먹지 말고, [채소 → 단백질(고기/생선) → 밥] 순서로 식사하세요. 이렇게 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를 막을 수 있습니다.
  • 허벅지 근육 키우기: 허벅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포도당 저장소'입니다. 스쾃, 계단 오르기를 통해 허벅지 근육을 키우면, 식후에 치솟는 혈당을 근육이 흡수하여 수치를 안정시켜 줍니다.

마치며: 1년에 한 번, 혈액 검사는 필수

당뇨병은 '완치'가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친구 같은 병입니다. 오늘 소개한 증상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내일 당장 가까운 내과나 보건소를 방문해 공복 혈당을 측정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건강한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내일을 응원합니다.